종로구 공무원 전직원 동원령 발령
인왕산·북악산 연쇄 산불…부암동 주민·등산객 대피령 (3보)
소방 대응 2단계…헬기, 인력 155명 진화 작업
서울시 "주변으로 불길 확산…신속 대피해야"
2일 오전 11시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12시51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1개 권역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다.
소방당국은 현재 장비 44대 인력 155명을 동원해 진화를 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확산되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피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인왕산 산불이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주민 및 등산객은 신속하게 대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왕산 산불과 동시에 비슷한 시간 서울 북악산에도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dkim@news1.kr
인왕산·북악산 연쇄 산불…"개미마을·환희사로 확산중" 대피 공지
김보선 기자입력2023.04.02 13:57
종로구 산불 서대문구 긴급공지…서울시 "주민·등산객 신속 대피" 알림
2일 오전 11시 54분쯤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 피어오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장비 22대와 인력 6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04.02.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서울 종로구 인왕산과 북악산에 연쇄 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불이 주변으로 확산되면서 서울시는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추가로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53분쯤 종로구 인왕산에서, 낮 12시 9분쯤엔 북악산 인근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서울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현재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주민 및 등산객은 신속하게 대비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보다 앞선 공지에선 입산 자제와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하라고 했었다.
서대문구청은 별도로 "인왕산 부근 산불이 서대문 개미마을 및 홍제2동 환희사로 확산 중"이라며 "인왕산 진입금지 및 주민 대피를 바란다"고 긴급 공지한 상태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현재 산불진화헬기, 산불진화장비, 산불진화대원을 긴급 투입해, 산불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오후 12시 51분을 기해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의 정확한 피해면적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조사하고 가해자를 입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당국은 소방헬기 등을 투입해 긴급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당국은 소방헬기 등을 투입해 긴급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