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챗GPT, 바이두의 어니봇

알파고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면, 챗GPT는 검색 키워드 중심의 포털 시대를 뒤로하고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정보화 시대의 문을 열었습니다. 인공지능 산업은 대형 모델 발전과 효율화, 산업 간 연계를 촉진하면서 각국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이자 산업 발전의 주류로 부상했죠. 자연히 각국의 주도권 확보 노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IT 업계는 그 자체가 거대한 단일시장입니다.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과 연동이 불가하기 때문에 챗GPT 같은 신개념 도입 시, 중국 시장의 수요와 계획을 반영한 독자 모델 개발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1위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는 2023년 중국 최초의 생성형 인공지능, 바이두 어니봇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두에 따르면 어니봇의 대규모 언어모델은 파라미터 2,600억 개 이상의 지식 강화 모델인 ‘어니 타이탄’과, 영어와 중국어 대화 사전 훈련 모델인 ‘플라토’를 활용하였으며 언어 이해, 대화 생성, 문학 창작 등의 기능을 갖추었습니다.

 

 

이미지와 동영상 등 시각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모델을 넘나들며 텍스트와 이미지 등의 정보를 추출하고 생성할 수 있는데요. 또한 이를 바탕으로 산업 특성에 맞는 데이터와 지식을 학습하여 응용산업별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어 이해는 어니봇이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인데요. 낙양귀지의 뜻을 질문하자 어니봇은 ‘낙양 지역의 비싼 종이’라는 1차원적인 해석이 아니라, 옛날 진나라 시대에서 유래한 낙양의 종이가 비싸질 정도로 책이 잘 팔린다는 뜻의 중국 고사성어임을 설명했습니다.

 

2022년 중국 인공지능 산업 규모는 1,958억 위안 규모로 성장하였으며, 기업이 최소 1개 이상의 사업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채택하는 비율도 2017년 20퍼센트에서 2022년 50퍼센트로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중국의 인공지능 활용 제품 형태와 응용 범위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공지능으로 파생되는 비즈니스 기회도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각국의 주도권 확보 노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산업을 주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