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는 고객사의 반도체 설계를 제조하는 주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은 단순한 제조 과정을 넘어선 고도로 복잡한 공정과 최신 기술의 적용을 요구합니다. 이는 제조 업체의 핵심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TSMC는 초미세 공정 제조를 가능하게 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에서 경쟁사와의 큰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TSMC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제조 기술에 그치지 않습니다. 2008년 시작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OIP)은 외부 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내부 자원 외에도 외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혁신을 이루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TSMC는 설계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지적 재산권과 공정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산업 내 협력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조업이 지식 산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큰 성장을 이룬 사례입니다. 이들은 폐쇄적인 혁신 방식을 벗어나 생태계를 구축하고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우리나라에서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나, 진정한 오픈 이노베이션은 단순한 하도급 관계를 넘어서 협력과 지식 공유를 바탕으로 상호 윈윈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TSMC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제조 기술력뿐 아니라 외부 혁신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 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단순한 제조 공정을 넘어서 설계와 기술 협력을 통해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고객의 요구를 더욱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