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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영종도 가볼만한 곳
    여행 2023. 4. 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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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은 한때 가깝고도 먼 곳이었는데 징크스로 계획을 세우고 출발할 즘에는 꼭 일이 생겨 못 간 여행지죠. 그래서 소래포구, 소래습지생태공원도 아직인데 한번 길이 트이니 자주 가게 되네요. 지난주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다 아름다운 하늘을 보여준 날 인천 영종도 가볼만한곳 을왕리해수욕장, 선녀바위, 왕산해수욕장 그리고 영종도 갈만한곳으로 바다 뷰가 멋진 카페도 가고 점심으로 늘목에서 쌈밥 먹고 잘 놀다 왔습니다.

    1. 늘목 쌈밥

    인천 서구 용유서로158 / 영업시간 : 10:00~21:00 / 휴무 : 화요일 / 032-746-8877 / 쌈정식 15,000원

    수원에서 출발한 지 1시간 만에 '세계 3대 아름다운 다리'로 꼽는 인천대교를 건너 영종도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이라 카페에서 브런치 먹고 무의도를 다녀와 일몰까지 보고 갈 것이라 든든하게 밥 먹자고 찾아간 곳이 쌈밥 맛집 늘목입니다.

    쌈밥집으로 가는 도로변에 고동색으로 문화재를 알리는 안내판 "늘목"이 있는데 이곳 쌈밥집 이름도 같아 검색하니 을왕리해수욕장을 늘목 또는 얼항으로 부르며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답니다. 

    삼면이 통창으로 식사하며 창밖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데 점심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쌈밥 맛집답게 손님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인증샷을 담기 위해 사람들 시선이 덜 미치는 안쪽에 있는 방으로 왔더니 여기 뷰가 더 멋지네요.

    쌈밥집답게 메뉴는 단품인 쌈정식으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상차림이 시작되었는데, 와~ 반찬이 도대체 몇 가지야? 푸짐합니다. 카~ 내가 좋아하는 잡채도 있고 쌈이라고 상추만 있는 게 아니고 보쌈도 있어요.

    ㅎㅎ 옥수수가 들어있다고 했는데 옥수수 맛이 아니었어요. 요것이 슈퍼 곡물인 병아리콩이라네요. 건강한 밥 얼른 덜어내고 따뜻한 보리차 듬뿍 부어 고소한 누룽지밥 기다립니다.

    한방재료를 넣어 삶은 보쌈. 꼬들꼬들한 무말랭이무침과 쌈배추가 나왔는데 배추는 그냥 먹어도 달달하고 우렁이 쌈장에 찍어 먹으면 더 고소하죠. 배추에 고기를 얹은 후 쌈장에 오이지도 함께하니 아삭아삭 맛있는 소리가 나며 입안이 행복합니다.

    평소 즐겨먹던 오이지와 다르게 생겼는데 입장하면서 본 저염 오이지입니다. 오이지가 오래되면 물렁해지는데 요건 꼬들꼬들하며 씹는 맛이 있습니다. 오이의 크기도 작은데 관계자분에 의하면 물 건너 왔다고 하더군요.

    오도독 씹히는 궁채, 꼬들꼬들한 무말랭이와 함께 이번엔 우렁이 쌈장이 아닌 갈치속젓으로 쌈 싸 먹어요.

    상추는 모자라면 추가된답니다.

    가지나물, 호박·팽이버섯·두부 등이 들어간 된장찌개, 김치, 호박찜, 감자조림, 청경채, 연두부, 가자미회, 고등어조림과 이름 모를 나물이 있었는데 아주까리 나물이라네요. 잡채도 먹고 배가 불러도 꼭 먹어야 하는 누룽지 밥까지 포식한 영종도 가볼만한곳 늘목 쌈밥입니다.​

    밥 먹고 야외 테이블에서 자판기 커피도 마실 수 있어 쉬다 가기 좋은 곳입니다. 밥 먹으며 궁금했던 나물 이름이 있어 관계자분에게 여쭤보니 아주까리 나물과 또 뭐 하나 알려줬는데 ㅋㅋ 이렇게 뒤돌면 잊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다 저기 텃밭에서 심은 것이라네요.

    밥 먹을 때 창밖으로 보였던 텃밭으로 이곳에 고추, 아주까리, 가지 등 채소를 심어 요리하여 신선하게 밥상에 나오는 쌈밥집으로 영종도 갈만한곳 을왕리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에서도 2분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2. 왕산 해수욕장

    인천 중구 을왕동 810-204 / 주차요금 : 기본 30분 400원, 30분후 15분당 200원, 전일주차 4,000원 / 주차사업팀 : 032-850-1475

    왕산해수욕장을 알리는 아치형 진입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며 주차장을 찾았더니 사설 주차장으로 주차비가 10,000원이라 해서 깜짝 놀라 되돌아 나오다 보니 좌측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입구 바로 앞이라 못 보고 지나쳤나 봐요. 지금 해수욕장이 폐장이라 그런가 주차가 무료였습니다.

     

    아이랑 물놀이하기 좋은 인천 영종도 가볼만한곳 왕산해수욕장. 주​차장을 찾으며 안쪽으로 달렸을 때와 분위가가 사뭇 다른 영종도 바다입니다. 인근 을왕리해수욕장과 분위기가 다른데 이곳은 차분하고 호젓하여 해변 캠핑명소랍니다. 현재는 아시다시피 사회적 거리 두기로 파라솔, 텐트 설치가 금지인데 돗자리, 우산 쓰기는 가능하답니다. 저기 방파제처럼 보이는 곳은 왕산마리나입니다.

    지난번 용인 계곡 갔을 때 물놀이 온 아이들이 잠자리채를 가지고 왔던데 이곳에도 가져왔어요. 그 이유를 알았는데 부모가 저기 있다고 손짓하면 아이는 채를 들고 뛰어가 뭘 건져 올리더군요. 궁금하여 뭐냐고 물으니 망둥어라며 신나서 설명합니다.

    3. 왕산마리나

    인천 중구 왕산마리나길143 / 032-202-9960

    중소형 마리나 선박 및 슈퍼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총 266선석의 최신 해상 계류시설을 갖추고 있는 왕산마리나. 2014년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곳으로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해상 계류장 내 적정 수심 유지로 365일 바다로 접근이 가능하다죠.

    숨겨진 차크닉 장소며 드라이브 코스로 영종도 갈만한곳입니다. 방파​제 안쪽으로 텐트를 설치하고 즐길 수 있는 광장과 자전거길이 있습니다. 영종도 바다에 돛을 올린 세일요트가 유람 중이네요.

    왕산마리나 요트체험

    운영시간 : 09:00~19:00(일몰시간에 따라 영업 종료시간 변동)

    휴무 : 매주 월요일

    요금 문의 : 032-710-6976

    4. 선녀바위

    인천 중구 용유로 380번길 21

    늘 사진으로 보았던 선녀바위. 드디어 직접 보았습니다. 다소곳하게 앉은 모습으로 주변에 기암괴석이 많은데 용유 3경으로 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영종도 가볼만한곳이죠.​

    밀물과 썰물로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데 이곳은 뻘이 아니고 물 빠진 모래사장으로 바위가 있어 썰물이면 그곳에서 망둥어, 게, 새우 등을 잡을 수 있답니다. 이때가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으로 영종도 바다로 새우 잡으러 왔다는 꼬맹이를 보았는데 신나하더군요.

    반대편에서 보니 사람의 모습보다 호리병처럼 보이는데 밀물이 되면 바위가 마치 섬처럼 바다에 떠 있습니다. 슬픈 전설이 내려오는 바위로 밤하늘이 유난히 맑으면 선녀가 무지개 타고 내려와 놀았다고 하여 선녀바위라 부른다니 별이 총총 빛나는 밤에 선녀를 만날 영종도 갈만한곳입니다.​

    5. 카페 오라

    인천 중구 용유서로 380 / 평일 9:30~22:00, 주말·공휴일 10:00~22:00 / 휴무 : 연중무휴 / 032-752-0888

    왕산해수욕장과 을왕리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카페 오라. 도로변에서 언덕을 올라가듯 오르면 1층이 주차장이고 크기에 비해 주차할 공간이 많지 않은데, 만차면 오른쪽 야외주차장으로 가면 됩니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층, 2층, 3층과 2층 야외테라스로 어디에서든 영종도 바다가 보입니다. 통창 너머 보이는 바다는 좀 전에 다녀왔던 왕산해수욕장이죠. 건물이 멋지던데 2009년 한국건축문화 대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연면적 2,158㎡로 '바다를 바라보는 틀'의 컨셉으로 앞에 고층건물과 산이 있어 두개로 나뉘었는데 조금 큰 틀은 왕산해수욕장을 향하고 작은 틀은 을왕리해수욕장을 향합니다.

    커피라는 이탈리아어 Caffè와 해안가라는 라틴어 ORA의 합성어로 해안 경치와 여유를 선물한다는 영종도 가볼만한곳 카페오​라는 커피, 베이커리, 레스토랑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2020년 식신 최우수 레스토랑으로도 선정되었다죠. 매일 아침 굽는 베이커리는 평일한정 할인도 됩니다.

    시원한 음료만 마실 수는 없죠. 아침부터 나와서 영종도 바다를 휩쓸며 다녔더니 피곤하여 달달한것이 당겨 한 잔 더 주문했습니다.

    뷰 맛집인 카페오라는 특히 일몰 때 노을이 황홀한 곳으로 좌석이 모두 창가를 향하여 해넘이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일몰은 2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 영종도 바다에 혹시 오여사가 오실지도 몰라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6. 을왕리 해수욕장

    인천 중구 용유서로302번길 /

    을왕리 해수욕장은 영종도, 아니 인천을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한 곳입니다. 일몰 명소로 몇 년 전 이곳에서 찍은 사진으로 인천시 블로그 사진 공모전에서 3등을 해서인지 더 친근한 바다입니다.

     

    마치 이곳에 둘만 있는 듯 셀카놀이에 푹 빠진 연인.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고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해변으로 낙조가 아름답기로 서해안에서 손꼽히며 수심도 깊지 않아 아이와 가볼만한곳입니다.

    아직 여름의 끝이라 그런지 바닷물이 차지 않아 첨벙첨벙 물놀이에 신이 났네요.

    약 1.5㎞에 이르는 조개껍데기가 섞인 을왕리 해변의 넓이는 약 30,000 여 평으로 해수욕장의 경사도 완만하고 수심은 만조 때 3m, 간조 때 1.5m로 특히 간조 때는 백사장의 폭이 2백m 정도 드러나 장관을 이루는 영종도 갈만한곳입니다.​

    워~ 얼마 만에 뵙는 오여사인지요. 인천 영종도 가볼만한곳 을왕리해수욕장으로 일몰을 보러 온 것이 두 번째인데 두 번 다 오여사를 영접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비 소식으로 바닷가 여행 일정을 잡으며 일기예보에 신경 많이 썼는데 이렇게 황홀할 수가, 복 받은 날이었죠.

    7. 보테가 브런치카페

    인천 중구 마시란로 51-32 / 10:00~22:00 / 연어아보카도샐러드(17,000원), 치아바타샌드위치(9,000원), 레몬·석류레몬 에이드(7,500원)

    아침 9시에 천천동 그녀와 만나 인천 영종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브런치 카페 보테가. 뷰 맛집이라더니 사무실 같은 외관으로 주변에 볼거리가 어디야~ 했는데 육중한 유리문을 밀고 들어가니 전면이 오션뷰로 놀라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더군요.

    1층 브런치 라운지, 테라스 / 2층 보테가 카페 라운지 / 3층 보테가 정원 라운지로 영종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카페였습니다.

    MZ 세대가 좋아할 만한 브런치 카페로 여기저기 포토존으로 특히 3층 옥상 정원 라운지의 거대한 의자는 천국의 계단 같았습니다.

    주문 즉시 만들어 언제나 신선한 브런치를 맛볼 수 있는 영종도 갈만한곳으로 화려한 상차​림이 되었습니다. 렌틸콩, 병아리콩, 적강남콩, 블랙 올리브, 흑미찰밥,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구운 호박, 고구마, 파인애플, 아보카도, 연어구이에 오리엔탈 드레싱을 뿌려 먹는 연어아보카도샐러드와 채소와 토마토, 햄, 치즈가 들어간 치아바타 샐러드 그리고 레몬석류에이드와 레몬에이드로 든든한 브런치가 되었습니다.

    영종도 바다가 썰물로 갯벌이 보이고 그 너머 바닷물이 보입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은 잠진도, 그 뒤는 무의도입니다. 전에는 배를 타고 무의도를 갔는데 2020년 정식 개통한 무의대교로 차로 갈 수 있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안 가면 섭섭하겠죠.

    잠진도로 해서 무의대교를 건너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도 다녀왔는데 이번 포스팅은 영종도 가볼만한곳을 소개하는 것으로 다음에 무의도 여행기를 올리겠습니다. 인천대교 - 브런치 카페 보테가 - 무의도 - 늘목 쌈밥 - 선녀바위 - 왕산해수욕장 - 왕산마리나 - 카페오라 - 을왕리해수욕장 - 인천대교 코스로 보테가에서 브런치로 시작이 좋았으며 마무리로 일몰까지 황홀했던 인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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