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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주요 보유 국가

mokhwakakao 2023. 4. 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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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 리튬'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리튬 매장국들은 국유화를 추진 중이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전기차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공급망을 구축하거나 리튬을 직접 채굴하기 위해 나섰다.

각국 정부, 글로벌 완성차 기업, 전기차 배터리 업체 등은 리튬 주도권 확보를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전쟁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리튬 전쟁 ① : 멕시코·칠레 등 리튬 주요 보유국들의 리튬 국유화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 사막 아래에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50~70%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 혼란을 겪으면서 자국의 핵심 광물자원에 대한 국가의 통제력을 강화하는 자원 민족주의가 재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자원 민족주의는 희토류 등 일부 금속에 국한 돼왔는데,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로 수급 불균형을 보이는 리튬, 니켈 등 다른 핵심 자원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리튬의 주요 산지인 멕시코, 칠레 등 남미 국가들은 리튬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거나 이미 완료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튬 매장량 세계 10위인 멕시코는 리튬 국유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해당 법안은 리튬의 주요 산지인 소노라 지역을 '리튬 채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이 법안에 서명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광물법을 개정하고, 리튬 관리를 위한 국영기업 '리티오멕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멕시코뿐만 아니라 리튬 매장량이 전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리튬 삼각지대'로 불리는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도 국유화에 나섰다. 리튬 삼각지대 3개국의 리튬 매장량은 전 세계 리튬의 55~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세계 1위 리튬 보유국 칠레는 헌법에 리튬을 '전략 자원'으로 명시했으며, 이달 중으로 리튬 국영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칠레는 현재 기술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월 리튬을 '전략 광물'로 지정한 후, 민간 기업들의 채굴권과 모든 탐사 활동을 정지시켰다. 볼리비아는 이미 2008년 리튬 국유화를 끝마쳤다.

리튬 전쟁 ② : 글로벌 완성차 기업·배터리 업체들의 리튬 확보 경쟁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리튬 공장을 건설하는 등 리튬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는 캐나다 피드몬트 리튬과 리튬 정제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캐나다 리튬 채굴·생산업체 '시그마리튬' 인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지난달 캐나다 리튬 광산업체 '리튬아메리카스'에 6억 5000만 달러(8000억 원)를 투자해 지분을 인수했다. GM과 리튬아메리카스는 미국 네바다 주의 태커패스 리튬 광산 채굴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일본에 리튬 제조 공장을 준공했다.

토요타포드는 지난해 호주 리튬업체 '아이오니아'와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오니아는 도요타-파나소닉 합작법인 '프라임플래닛에너지 앤 설루션(PPES)'에 연간 4000t을, 포드-SK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 SK'에 연간 7000t의 탄산리튬을 5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출처 = 포스코홀딩스

국내 배터리 소재·생산 업체들은 외국 기업과 협업하거나 직접 리튬 개발에 나서는 등 리튬 공급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호주 진달리리소스와 미국 점토 리튬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점토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또한 2030년까지 리튬 30만t 생산 능력을 목표로 아르헨티나 내 광산권을 확보한 염호와 광양공장에서 리튬 생산을 준비 중이다.

LG화학은 지난달 17일 미국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과 총 20만t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을 체결, 한국 배터리 소재 업체 최초로 북미산 리튬 정광을 확보했다. 리튬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배터리 전문기업 SK온은 지난해 11월 칠레 리튬 생산기업 SQM과 '리튬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 2027년까지 고품질 수산화리튬 총 5만 70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는 전기차 약 12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호주 레이크리소스에 지분 10%를 투자하기로 하고, 2024년 4분기부터 10년에 걸쳐 리튬 23만 t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슈] 리튬 삼각지대 3개국·브라질, 풍부한 리튬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진출한다

출처 = Pixabay

리튬의 전 세계 매장량 중 절반 이상이 묻혀있는 남미 국가들이 자국의 풍부한 자원을 토대로 전기차·전기차 배터리 사업까지 진출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튬 삼각지대 3개국(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과 브라질은 각국에 매장된 리튬을 채굴해 배터리 원료로 가공한 후, 전기차 배터리 등을 생산하기 위해 협력에 나섰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원자재의 단순 공급에서 벗어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자국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남미 국가들은 리튬을 이용해 전기차 배터리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데 거의 성공하지 못했는데, 중국의 원자재 공급망 장악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위축을 경험하면서 다시 자국 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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