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하면 센서기술에 대한 논쟁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라이다(Lidar)가 더 좋다, 아니다 레이다(Radar)방식이 더 우수하다, 아니 아니 무슨 소리! 카메라 방식(computer vision)이 최고다!라는.
그런데 관련해서 검색을 해보니 최근 국내기술 추세는 위 3가지 기술을 짬뽕한 '퓨전센서'기술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정확한 이유는 잘 몰겠지만요.
우리나라는 자율주행 자동차 센서기술 관련해서는 주로 라이다쪽에 힘을 실어주는 경향을 보여줘 왔고요.
그런데요.
미국 투자자들은 우리와는 쫌 많이 다르게 시장을 보고 있는 듯하네요.
아래 차트는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우리는 카메라 방식이라고 번역하는)의 단일칩아키텍처(SoC Architecture) AI 반도체 '본좌'인 앰바렐라(AMBA)와 라이다 기술방식의 큰 형님이라는 벨로다인(VLDR)의 주가를 비교한 것입니다.
지난 10년 전 주가를 0으로 놓고 비교해 보니, 파란색의 앰바렐라가 약 950% 상승한 반면, 벨로다인주가는 -87% 하락한 상황입니다.
10년 후엔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긴 하지만 미국 쪽 분위기는 현재로서는 '카메라방식'에 베팅하는 쪽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단 얘기겠죠.
앰바렐라 vs 벨로다인 주가 차트 (출처=트레이딩뷔)
아 그럼 1년 전 주가 $200불대로 다시 가는 것인가(앰바렐라 현재주가는 $78불 선)하고 설레발(?)을 칠까 했는데, 혹시나 싶어 월가 반도체 섹터 '1타 강사'인 로버트 까스텔라노님의 블로그를 찾아보니, 아직이라고 하시네요.
이유는 올해 앰바렐라를 포함한 모든 기술종목들이 10년물 미국채 수익률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세가 뚜렷 해고, 최근 10년물 수익률이 하방을 그리고 있지만 자기가 보기엔 이번달 미연준의 금리발표 시 다시 한번 금리가 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는 것입니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 vs 앰바렐라 주가 (출처=로버트 까스텔라노 블로그)
마무리.
자동차 센서기술에 있어서,
우리는 라이다, 레이다, 카메라방식을 놓고 라이다 쪽에 힘을 주면서도 전체적으로 골고루 분산베팅하고 있는 분위기라면,
미국은 카메라 방식에 올베팅 때리고 있다.